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는 오는 2022년 5월에 맞춰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단독 기록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야당에서는 ‘예산 낭비’라는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문 대통령 관련 기록물을 보관하는 ‘개별 대통령 기록관’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총 172억원을 들여 문 대통령 자택 인근인 부산, 양산 일대 부지에 개별 기록관을 건립한다.
지난 2007년부터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되면서 대통령의 개별 기록관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유고 또는 법정구속 등의 이유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별 기록관 건립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개별 기록관을 짓는 첫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당 측의 반발은 거셌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혈세로 자신의 기록관을 짓는 건 다른 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세종시에 있는 기존 대통령 기록관의 80% 이상이 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증축보다는 신축 비용이 덜 든다고 판단해 새롭게 기록관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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