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환하게 웃으셨어요” 한 아이돌이 팬들에게 수화 인사말 알려준 이유

이서현
2021년 01월 22일 오후 2:1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50

영상으로 팬들과 소통하던 에이비식스(AB6IX) 멤버 동현의 훈훈한 일화가 알려졌다.

동현은 지난 20일 V라이브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근황을 알리던 동현은 갑자기 팬들에게 “제가 최근에 ‘감사합니다’라는 수화를 배웠다”라며 손짓으로 시범을 보였다.

팬들이 어리둥절할 무렵, 동현은 최근 겪었던 일을 덧붙였다.

에이비식스 동현 브이앱

우연히 택시를 타게 된 동현이 기사님에게 목적지를 물었는데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고 한다.

동현은 “‘내가 뭔가 잘못했나?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화가 나셨나?’라고 생각했는데 좌석 앞에 ‘청각장애인이 운영하는 택시입니다. 기사님께 할 말이 있으면 어깨를 톡톡 쳐주세요’라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에이비식스 동현 브이앱

사정을 알게 되자 앞서 했던 생각이 너무 죄송했고, 내릴 때는 인사를 제대로 하고 싶었다.

동현은 얼른 유튜브를 켜서 ‘감사합니다’라는 수화를 검색했다.

에이비식스 동현 브이앱

혹여 기사님이 알게 되면 실례가 될까 봐 이어폰을 끼고서 영상을 보며 수화를 익혔다고.

목적지에 도착한 후, 동현은 기사님의 어깨를 톡톡 치고서 수화로 ‘감사합니다’ 인사했다.

에이비식스 동현 브이앱

동현은 “혹시나 그 택시를 타게 되면 수화로 인사해주면 좋겠다. 그래서 알려주는 거다”라며 “처음에 탔을 때는 기사님이 아무 반응이 없으셨는데 그렇게 인사드리니까 정말 환하게 웃으셨다”라며 뿌듯해했다.

동현의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누군지 몰랐는데 생각이 참 깊다” “내가 괜히 울컥한다” “마음이 이쁘다” “마인드가 대박이다” “따수워서 눈물나네”라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