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맙고, 그동안 고생했다” 전역하는 병사에게 경례한 투스타 장군 (영상)

김연진
2021년 02월 22일 오후 4:5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16

“군인으로서 국가에 충성해준 점, 너무나 고맙게 생각합니다”

“내가 따로 드릴 건 없고, 마지막으로 경례 한 번 받으시길 바랍니다”

투스타 장군이 사병에게 경례를 했다. 전역하는 병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최고 예우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YouTube ‘INBUM CHUN’

지난해 유튜브 계정 ‘INBUM CHUN’에는 “전역하는 병사에게 경례한 장군 이야기”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전인범 예비역 육군 소장이다.

그는 “제가 사단장을 나갔을 때, 정말 잘하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제가 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잘해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YouTube ‘INBUM CHUN’

이어 “그런 생각을 하던 중에 전역하는 병사에게 환송 행사를 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병사에게 경례를 해주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전 장군은 “전역하는 병사를 포함, 부대의 모든 병사들을 연병장에 모이게 했다. 그 자리에서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역을 앞둔 병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YouTube ‘INBUM CHUN’

“이제 나랑 여기 있는 간부들이 계속 나라를 잘 지킬 테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국민으로서 생활했으면 좋겠다”

이후 그는 전역하는 병사에게 먼저 경례를 했다. 군부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병사들은 모두 당황했지만, 곧바로 ‘이기자!’라고 외치면서 힘껏 경례를 받았다고.

YouTube ‘INBUM CHUN’

전 장군은 “의무 복무하는 병사들, 그리고 간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꼭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내 밑에서 군 생활한 많은 부하들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고맙다. 그런 부하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라는 사람도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고, 또 나라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