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범죄자’가 옷걸이로 문 열어 자동차에 갇힌 갓난아기를 구했다

김연진
2019년 12월 5일 오후 2:0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0

자동차 안에 갓난아기가 갇혀버리자 부모는 발을 동동 굴렀다.

아기는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고, 아무리 애써도 자동차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교도소 재소자들이 다가왔다. 그러더니 옷걸이 하나로 자동차 문을 열어버렸고, 다행히도 아기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사건은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했다.

Facebook ‘Shadow Lantry’

당시 인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재소자들은 법원 주변에서 외부 수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곤경에 처한 한 부부를 발견했다.

상황을 살펴보니, 1살 아기가 차량 안에 갇혀버린 것이었다. 자동차 문은 열리지 않았고, 부부는 어쩔 줄 몰라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여기에 재소자들이 나서서 ‘아기 구출 작전’을 펼쳤다.

Facebook ‘Shadow Lantry’

재소자들은 급하게 옷걸이 하나를 구해 와서 자동차 문을 따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잠금장치 해제 비법’을 활용했다.

그러자 단 몇 분 만에 자동차 문이 열렸고, 무사히 아기가 구출됐다. 아기는 겁에 질렸는지 엄마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자동차 문을 연 주인공은 절도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데이비드 프레인(David Freyn)이었다.

데이비드의 놀라운 활약에 감동한 아기 엄마 쉐도우 랜트리(Shadow Lantry)는 SNS를 통해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