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대구로 모인 구급대원들이 출동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

김연진
2020년 03월 5일 오전 10:2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5

지난해 ‘강원 산불’ 사태 당시, 전국의 소방차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줄을 지어 고성으로 달려갔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으로 전국의 구급대원들이 모여들었다.

생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3일 MBC뉴스는 대구 수성구에 있는 대구스타디움 앞에 구급차 수십대가 출동 명령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M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 지역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구급차 117대와 구급대원 216명이 파견됐다.

코로나19 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소방청이 지난달 21일부터 3차례에 걸쳐 동원령을 내린 결과다.

이에 따라 전국의 구급차 5대 중 1대가 대구에 모였다.

MBC뉴스

구급차는 대구스타디움과 달서구 두류정수장 등에 줄지어 대기 중이다. 출동 명령이 떨어지면 환자 이송을 위해 즉각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장비, 인력이 충원된 덕분에 기존보다 2배가 넘는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방청은 코로나19 환자가 더 늘어날 경우 전국 구급차의 3분의 1까지 대구, 경북지역으로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