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학생 원창 군이 일본 유학을 온 지는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 원창 군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일본 가와구치의 가와구치 종합문화센터에서 션윈예술단 공연을 관람했고, 이를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원창 군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션윈이 선보이는 아름다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원창 군은 “공연의 모든 장면이 한 폭의 그림 같았고,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성악가들의 노래는 지금도 내 귀에 계속 들리는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션윈예술단은 세계 최고 중국고전무용단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션윈은 5천 년 중국 문명의 아름다움과 선함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사명 아래 운영된다.
션윈은 자신들의 공연을 통해 중국 문화란 불교·도교·유교의 영적 가르침을 토대로 한 예의·지혜·정의 등 전 세계 보편적인 가치와 아름다움 위에 세워진 문화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바로 그 점으로 인해 중국 본토에서는 션윈예술단 공연을 볼 수 없다. 즉, 중국인인 원창 군이 션윈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유학을 위해 중국을 떠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션윈 공연을 관람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남겼다.
“중국에는 예술적으로나, 가치 측면으로나 션윈 같은 공연이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공연은 그저 대중을 즐겁게 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션윈은 다르다. 춤이든 노래든, 션윈 공연은 모든 관객에게 어떠한 영감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션윈 공연을 보는 동안 내 영혼은 정화됐다.”
“공연 내내 강한 기운을 느껴”
5년 전 일본으로 이민을 온 중국 출신 건축 디자이너 부부인 왕씨 부부는 “심오한 경험이었다. 강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강한 기운의 느낌이 좋았다”고 평했다.
“이곳의 분위기가 너무 좋고, 모든 경험이 즐거웠으며, 편안함을 느꼈다”는 이들 부부는 특히 공연의 음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왕씨 부부는 “(션윈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많은 것을 마음속으로 느낄 수 있었지만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들다”면서도 “음악은 인간의 정신을 치유하는 일종의 치료제다. 션윈 오케스트라는 중국 전통 악기인 비파와 얼후로 라이브 연주를 했다”고 전했다.
션윈 공연은 약 20여 개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작품들은 중국고전무용, 오리지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독창적인 관현악 연주, 초기 오페라 창법인 벨칸토 창법의 성악가들, 실사화 영화 수준의 애니메이션 무대배경 등 뛰어난 표현력으로 다양한 예술 형태를 통해 구현됐다.
“션윈은 오늘날의 공산주의 중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진정한 중국의 문화와 전통, 인간성, 도덕적 가치 같은 깊은 메시지들을 제시한다. 션윈은 진실된 중국 문화를 되살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게 왕씨 부부의 설명이다.
“션윈 같은 공연은 본 적이 없다”
지난해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양춘화 씨는 “하늘에서 무용수들이 내려왔다. 마법 같았다”며 역동적인 무대 배경에 특히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에 감탄한 양씨는 “션윈 같은 뛰어난 공연을 관람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래와 같이 덧붙였다.
“나는 이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모두가 션윈을 관람해 더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