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인 줄 알았다” 길에서 3000만원짜리 다이아 팔찌 주워간 남성의 진술

황효정
2023년 05월 24일 오후 5:13 업데이트: 2023년 05월 24일 오후 5:13

길에서 3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팔찌를 잃어버린 여성이 경찰에 신고해 팔찌를 주운 범인을 찾았다.

2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지난 18일 “3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팔찌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인을 만나러 나왔다가 거리에서 팔찌를 잃어버린 50대 여성의 분실 신고였다.

경찰은 거리 CCTV 속 ‘허리를 숙이는 사람’에 주목했다. 팔찌가 떨어졌다면 이를 주워 간 사람이 있을 테고, 팔찌를 줍기 위해서는 허리를 숙여야 하기 때문.

SBS 보도 화면 캡처
SBS 보도 화면 캡처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께 한 카페 앞 길거리 CCTV에서 허리를 숙이는 남성을 포착했다.

남성은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고 경찰은 해당 차량을 특정해 70대의 해당 남성을 찾아냈다. 차량 보관함에서는 다이아몬드 팔찌가 나왔다.

경찰은 남성을 점유물이탈횡령죄로 입건, 수사하고 있다.

남성은 “장난감인 줄 알고 팔찌를 보관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