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적게 자면 살찐다”

황효정
2019년 08월 31일 오전 1: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9

조금만 먹었다는데 살이 찌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많이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와 관련, 잠이 부족하면 허리둘레가 실질적으로 늘어나고 살이 찔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

최근 영국 리즈대학교 의대 로라 하디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을 통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허리둘레와 혈중 콜레스테롤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인남녀 1,615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식습관, 혈중 콜레스테롤 등 각종 건강 요소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는 놀라웠다. 하루 평균 5.9시간 자는 사람들은 8.4시간 자는 사람들에 비해 허리둘레가 약 4cm 더 길었다. 체질량지수도 1.5 높았다.

Pixabay

반대로 하루 수면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허리둘레는 0.8cm 짧아졌다. 체질량지수 또한 0.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해낸 하디 교수는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은 수면 중 칼로리를 덜 소모하게 된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진 또한 수면 부족이 체중 증가의 출발점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잠을 적게 자면 충분히 잘 때와 비교해 식욕을 부르는 물질 농도가 체내에서 증가하면서 열량과 지방이 높은 음식을 더 섭취하게 된다는 것.

또 잠드는 시간이 늦을 경우에도 체지방 축적이 잘 된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