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자영업자들 눈물의 삭발식 “빚 갚을 길 없어 파산 선언”

이연재
2022년 01월 26일 오전 11:28 업데이트: 2022년 01월 28일 오후 1:52

지난 25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삭발식을 갖고 총파산을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쌓인 빚을 갚지 않겠다는 ‘디폴트 선언’입니다.

[양희경 | 부산 자영업자 ] :

“월세가 밀려서 명도소송을 당하게 되고 직원들은 하나하나 내보내야 되고 제가 사는 것이 사는 게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온 상태에서 뭐든 해야겠다는.. 제가 죽을 마음도 있었어요. 정말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죽고 나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자 하고 삭발을 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자영업자들은 정부에 코로나에 따른 피해를 보상해 줄 것과 영업 정상화를 요구했습니다.

[오호석  |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 공동대표 ] :

“늘 ‘보상, 보상’ 하면서 정부는 우리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실 보상과 영업시간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 나온 겁니다.”

코자총은 “내달 10일쯤 정부의 방역 정책으로 피해 본 다른 단체와 힘을 합쳐 대규모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TD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