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강아지가 3일 만에 아빠 차를 보고 자기가 차로 달려오는 모습 (블랙박스 영상)

황효정
2021년 01월 16일 오후 1:1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1

사랑하는 주인의 흔적을 찾아서 3일 밤낮을 걷고 또 걷던 강아지는 주인의 자동차를 눈앞에 보고 세상을 다시 가진 기분을 느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어느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295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잃어버린 개를 찾던 중 3일 만에 아빠 차를 보고 자기가 차로 달려오는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된 콘텐츠였다.

올라온 영상은 어느 시골길 도로를 헤매는 차량 후방에 달린 블랙박스가 녹화한 장면을 담고 있었다.

유튜브 ‘코알라’

운전자 부부는 애타게 돌아다니며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들 부부는 영상이 찍히기 3일 전 키우던 반려견 ‘탄이’를 잃어버렸다. 부부에 따르면, 이 지역은 주위에 공장이 많고 작은 야산이 많아 탄이를 찾기 쉽지 않았다.

찾지 못할까 봐 밤마다 잠을 못 이루고 눈물을 흘리며 3일 밤낮으로 찾던 이날.

차로 작은 길 곳곳을 살피며 운전하고 있었던 그때였다. 옆길에서 느린 몸짓으로 강아지 한 마리가 등장했다.

유튜브 ‘코알라’

녀석은 잠시 냄새를 맡는가 싶더니 축 숙였던 고개를 번쩍 들고 꼬리를 흔들며 차를 쫓아 달려왔다.

아직 미처 녀석을 발견하지 못한 부부는 “탄~!”이라고 이름을 부르며 차를 몰았고 탄이는 그런 차를 끝까지 쫓았다.

마침내 차 옆까지 따라온 탄이를 발견한 부부는 “여기 있다”, “어디 갔다 왔어”라며 차에서 내려 녀석을 얼싸안았다.

이같은 영상을 공개하며 부부는 “집에 와서 발을 보니 네 발 발톱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엄청 닳았더라”며 “엄청 긴 거리를 헤매면서 찾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