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심판 ‘편파 판정’에도 실력으로 ‘5-1’ 대승 거둔 한국 야구대표팀

김연진
2019년 11월 12일 오후 2: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2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하지만, 졌다면 기분이 매우 나빴을 것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인 심판의 편파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를 실력으로 극복하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한국 대표팀은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전에서 5대1로 완승했다.

하지만 경기 중 심판의 판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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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 참가한 심판 6명 중 2명이 일본 국적으로, 시마타 데쓰야 주심과 후카야 아쓰시 3루심이 포함됐다.

일본인 심판의 판정은 석연치 않았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은 계속해서 의문을 남겼고, 우리 선수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3회말 1사 상황에서 김하성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타구가 빠진 틈을 이용해 홈까지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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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가 먼저 도달했기 때문에 타이밍상은 아웃이었지만, 미국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하성은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았고, 미국 포수는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주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한국 측은 비디오 판정을 요구했다. 명백히 미국 포수가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했지만,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완벽한 오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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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의 실질적인 주최국은 일본이며,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만든 대회다. 또한 대회의 협찬, 광고 회사들도 모두 일본 기업들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 봤을 때 일본 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 모든 것을 실력으로 극복하고 당당하게 승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