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누리꾼의 무례한 돈 요구에 화내는 대신 오히려 위로한 장성규

이현주
2020년 08월 17일 오전 10:5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0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에게 기부를 강요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에 그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는 거다.

방송인 장성규도 최근 한 누리꾼으로부터 기부 요청을 받았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장성규는 지난 13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한 누리꾼이 쓴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장성규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딸의 병원비를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누리꾼은 “제발 저희 가정을 도와달라. 이사갈 곳도 없고 딸 병원비도 없다. 동사무소 지원도 못받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8월 말 강제 이사 해야 하는데, 보증금 받을 돈이 없다. 딸 치료비로 신용카드 사용 후 신용불량이어서 대출도 힘들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뜬금없이 돈을 요구하는 황당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장성규는 무례한 요구임에도 따뜻하게 화답해 관심을 끌었다.

장성규는 “요즘 이런 요청이 참 많다”라고 운을 뗐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일일이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장성규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그대들의 상황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부디 잘 이겨내시길! 말로만 응원해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모르는 이의 무례한 요구에 화를 내지 않고 응원과 사과의 말을 전한 장성규에게 다른 누리꾼들은 “대인배”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성규 인스타그램

한편, 장성규는 그간 여러 차례 기부 등의 선행으로 훈훈한 미담을 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