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억 시장 공략”…산업부, 아프리카와 통상협력 확대 논의

이윤정
2023년 07월 26일 오후 5:29 업데이트: 2023년 07월 26일 오후 7:03

정부가 인구 13억 명, 국내총생산(GDP) 3조4000억 달러(약 4419조 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인 아프리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7월 26일, 방한 중인 웸켈레 메네(Wamkele Mene)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공식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는 현재 아프리카 54개국이 가입한 상태다.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다.

안 본부장은 “아프리카 대륙이 AfCFTA 출범을 통해 역내 교역 증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와 상호 협력을 위한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 다양한 통상협정을 추진 중”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에 개최할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메네 사무총장이 이번 방한을 계기로 여러 한국 기업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AfCFTA의 특혜관세 활용 방안 등 아프리카 시장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자동차, 에너지, 플랜트, 소비재 등의 분야에서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우리 전체 교역에서 2%에 불과한 한-아프리카 교역을 끌어올리기 위해 AfCFTA 활용 방안 모색, EPA, TIPF 추진, 수출기업 애로 파악 및 해소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