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에 포착된 ‘대형 산불’ 번진 호주의 처참한 모습 (영상)

김연진
2020년 01월 7일 오전 9:3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1

지난 10월에 시작된 이후 호주 전역을 집어삼킨 최악의 산불.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될 정도로 호주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 산불로 야생동물 5억 마리가 목숨을 잃고, 서울의 82배 면적에 해당하는 지역이 모두 불에 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Himawari-8

심지어 우주를 떠도는 인공위성에서도 호주의 산불이 포착돼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기상청이 운영하는 정지궤도 기상 위성 ‘히마와리 8호’에 호주 산불이 포착됐다.

인공위성에서 관측된 모습을 보면, 호주 전역이 피로 물든 것처럼 새빨개졌다. 심지어 하늘을 뒤덮은 화재 연기도 보였다.

화재 연기는 호주 옆의 뉴질랜드 하늘까지 퍼져 갈색으로 물들였다.

이런 상황이 지난 10월부터 지속됐으며, 지난달 말부터 급격하게 심해졌다.

유럽우주국의 ‘센티넬-‘2 위성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Sentinel-2

지난달 31일 포착된 ‘센티넬-2’ 위성 사진을 보면 땅에서부터 화재 연기가 뿜어져 올라와 하늘을 뒤덮은 것이 보인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최소 18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