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6.25 전쟁통에 공부해 서울대 철학과 합격했다”

김연진
2019년 09월 4일 오후 1:1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7

이순재가 6.25 전쟁 당시 대학교 입시 공부를 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에 출연한 이순재는 10대 시절 경험했던 일제강점기, 6.25 전쟁에 관해 털어놨다.

이날 이순재는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6.25 전쟁이 일어났다”라며 “다시는 그런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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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러분에게는 전설 같은 이야기겠지만, 저는 생생하게 두 눈으로 목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입시 공부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순재는 “한 차례 서울대학교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 피난지에서 공부하다 보니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후 철학과를 선택했는데, 겨우 합격했다”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학들에게 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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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순재는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서울대학교 합격에 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이순재는 “운 좋게 붙었다”라면서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공부를 잘한 것은 아니고 열심히 하다 보니 붙었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산수 쪽이 약했는데, 산수만 잘했어도 사업을 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