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獨 크루즈선 무더기 확진…또 100% 돌파감염

잭 필립스
2022년 01월 5일 오전 1:11 업데이트: 2022년 06월 3일 오후 3:49

승무원과 승객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완전접종하고 탑승 전 PCR 검사 음성판정까지 확인한 대형 크루즈선에서 50여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새해맞이 행사를 위해 승객 2844명과 승무원 1353명을 태운 채 스페인 라코루냐를 출항, 마데이라 섬으로 향하던 독일 ‘아이다노바’호에서 지난달 29일 승무원 중 52명이 코로나19로 확진돼 운항이 중단됐다. 선박은 포르투갈 리스본항에 정박 중이다.

독일 DPA는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모든 승무원과 12세 이상 승객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탑승 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증세가 가볍거나 무증상인 사람들은 배 안에 격리됐으며, 29일 이후 확진자 등 일부는 리스본의 호텔에 격리됐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AP통신에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했으며, 출항 전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다. 배에 탄 누구도 양성 반응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미국에서도 크루즈선 내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미국 해역에서 승객을 태운 채 운항하던 크루즈선 110척 가운데 94척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CDC는 지난달 30일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크루즈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CDC는 “백신을 접종한 여행객도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되거나 퍼뜨릴 위험이 있다”며 “크루즈선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완전 접종하고 부스터샷을 접종했더라도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CDC는 지난해 6월 말, 크루즈선 운항을 허용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중단시킨 지 15개월 만이다. 재개 초기에는 16세 이상 탑승객을 대상으로 백신 패스를 요구했지만, 작년 8월부터는 12세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코로나19는 중공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다.

*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