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도치 않은 실수로 미사일 쐈다”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인정

한동훈
2020년 01월 11일 오후 1:37 업데이트: 2020년 01월 11일 오후 2:29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사고가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 때문으로 확인됐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11일 이란 국영 TV가 ’사람의 실수’(human error)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 군 당국은 국영 TV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의도하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8일 이란 테헤란 부근에서 우크라이나 인터내셔널 항공(UIA) 소속 보잉 737-800 기종 항공기가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미군 기지에 미사일 13발을 발사해 공격한 상황이었다.

뉴욕타임스(NYT)가 9일 입수한 19초 분량 동영상에서는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륙 수분 만에 미사일에 피격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이란은 미사일 발사로 인한 격추설을 부인해 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8일(현지시간) 발견된 어린이 신발 한짝.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