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의 ‘닥터헬기’가 한 달 만에 17명의 생명을 구해냈다

김연진
2019년 10월 18일 오후 7:1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5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 운용하는 ’24시간 닥터헬기’가 도입 39일 만에 17명의 목숨을 살려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운용을 시작한 닥터헬기가 지난 12일까지 39일간 모두 19번 출동해 중증외상환자 17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출동 성공률로만 따지면 89.5%를 기록한 것이다.

연합뉴스

지금까지 24시간 출동하며 사고 현장을 누빈 닥터헬기는 약 2일에 1명꼴로 생명을 구한 셈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 닥터헬기가 약 12분 만에 도착해 부상자 전원을 무사히 구조한 사례가 꼽힌다.

또한 생명을 구하지 못한 2건은 헬기 도착 전 환자가 사망한 경우, 뇌출혈 환자가 이송 중 사망한 경우다.

이번 성과에는 경기도, 도교육청, 아주대병원 등이 협력해 학교 운동장 및 공공시설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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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희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장은 “닥터헬기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순항하면서 제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신고 접수부터 출동까지 걸리는 시간을 더욱 줄여 더 많은 생명을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닥터헬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상시 구조, 구급 임무를 수행하며 경기도 내 학교 운동장 1696곳, 공공기관 77곳 등 모두 1773곳의 이착륙장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