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누구야?” 최근 입양한 유기견 ‘곰자’를 부르는 조승우 목소리(영상)

이서현
2021년 01월 28일 오후 1:1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43

조승우가 최근 입양한 유기견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경남 고성군 유기 동물보호소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보호소 측은 “개체카드 관리 번호 : 50번 아이에게 이름이 생겼어요”라며 조승우가 보낸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이어 조승우의 입양 소식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녀석의 근황을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소식을 전한다고 알렸다.

우선 50번이던 녀석의 이름은 곰자로 정해졌다고 한다.

Instagram ‘goseong_adoption’

보호소는 “많이 고민해주시고 아이를 지켜보면서 생각해주신 이름이라고 한다”며 “정말 순하고 맑은 아이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죠? 앞으로 비구협 담당자 통해 이렇게 곰자의 근황 사진, 영상을 간간히 보여드릴게요”라고 전했다.

이어 곰자가 조승우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Instagram ‘goseong_adoption’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승우가 곰자가 산책 중 다정하게 셀카를 찍거나, 인형을 안고서 푹신한 방석에 누워있는 곰자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함께 보내온 영상에는 곰자를 향한 조승우의 사랑이 더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카메라를 든 조승우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이게 누구지? 이게 누구야? 이게 누구예요”라며 곰자에게 다가갔다.

곰자는 다소 덩치보다 작은 방석에 몸을 말아 넣고서 조승우를 보며 반겼다.

조승우는 그 모습이 귀여운지 웃었고 “집이 너무 작아”라며 녀석을 쓰다듬었다.

Instagram ‘goseong_adoption’

다른 영상에서 곰자가 간식을 먹은 뒤 졸고 있자 “벌써 (간식을) 다 먹었어? 잘했네”라는 조승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조승우는 곰자를 입양하기 전 지난해 9월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락사 명단에 곰자가 이름을 올리자 눈에 밟혀서 입양 결정을 하게 됐다고 한다.

곰자를 입양하려고 경남 고성 보호소를 직접 찾았던 조승우는 당시 다른 유기견들의 이동봉사까지 도우며 선한영향력을 펼쳤다.

한국삽살개재단

조승우의 동물 사랑이 유난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MBC ‘마의’도 수의사 역이었기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일화나 삽살개 홍보대사라는 이색 이력도 이를 잘 말해준다.

한편 조승우는 오는 2월 17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