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연합 “고3 백신 접종, 반드시 막아야”

2021년 08월 19일 오후 5:55 업데이트: 2021년 08월 20일 오후 3:06

의료인들 “고3 대상 임상시험 결과 거의 전무…안전성 확보해야”
이왕재 교수 “코로나 19, 백신 맞아도 감염 못 막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의료인들이 그 위험성을 알리며 경각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 백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료인연합(의료인연합)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소아·청소년에서 코비드 19의 치명률이 인플루엔자의 치명률보다 낮고 백신 접종이 코비드 19에 감염되는 것보다 위험하다는 연구가 있다”며 “안전성이 확립될 때까지 접종을 유보하거나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인연합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140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의 문제점을 홍보해 대중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돕기 위해 지난달 1일 출범했다.

이들은 지난달 9일에도 ‘고3 학생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낸 바 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이하 CDC)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역학자 존 요하니디스는 COVID-19의 감염 사망률이 전 연령대에서 0.15~0.2% 정도로 팬데믹 초기에 추정한 것보다 훨씬 낮으며, 이조차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와 연관된 수치임을 확인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COVID-19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다”고 발표했다.

의료인 연합은 해당 내용을 인용하며 질병관리청을 향해 “고3 학생을 접종 대상으로 특정해 얻게 되는 방역 효과와 학생들이 얻는 이득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화이자와 모더나의 COVID-19 백신은 최초로 mRNA를 이용한 새로운 백신으로 아직 미국식품의약품 안전처(이하 FDA)의 정식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원래 성인용으로 개발돼 면역학적 특성이 성인과 다른 청소년층의 접종에 필요한 적정 용량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고3 학생의 연령에 해당하는 만 16~17세에 대한 COVID-19 백신의 임상 시험 결과는 거의 전무하다”며 “이렇듯 임상시험도 불충분하고 적정 접종 용량도 불확실하며 FDA의 정식 승인조차 받지 못한 백신을 고3 학생들에게 접종해 얻게 되는 방역 효과와 피접종자의 이득이 무엇인지”를 따졌다.

에포크타임스는 고3 백신 접종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19일 오전 의료인 연합 고문을 맡고 있는 이왕재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전 대한면역학회 회장)를 만났다.

“코로나는 호흡기 바이러스…백신 맞고 항체 생겨도 감염 못 막아”

이 교수는 고3 대상 백신 접종에 대해 “무지함에서 오는 살인행위”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고3 학생들이 접종으로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백신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며 “코로나 19 백신을 맞아도 감염 예방이 안 된다”고 했다.

“예를 들어 간염처럼 바이러스가 혈액 속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백신이 유효하다. 왜냐하면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생기는데 항체도 혈액을 타고 다니면서 간염 바이러스를 잡아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를 타고 상기도(코점막, 인후두 점막)에 붙어 감염되는데 혈액 속에 있는 항체가 이걸 어떻게 막나. 바이러스가 점막에 붙기 전에 항체가 막아야 감염이 안 되는데 항체는 혈액 속에 있어서 바이러스를 만날 수가 없다.”

따라서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겨도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도 20세 미만 중에 코로나 걸려서 죽은 사망자는 거의 없다”며 “젊을수록 점막 세포가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확진자의 99.4%가 점막 세포 선에서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1년 6개월 통계에 따르면 중공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도 감염만 되고 발병은 안 된, 가벼운 증상만 겪는 사람이 99.4%라는 것이다.

그러나 “점막의 방어기능이 떨어진 60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증식해 하기도까지 내려가고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질환으로 사망하기도 한다”며 “0.6%에 해당하는 이런 사람들은 백신을 맞는 게 효과가 있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백신 부작용에 따른 리스크만 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집단면역은 불가능…백신 부작용 경계해야”

이 교수는 “집단면역은 불가능하다”며 “변종이 계속 생기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면서 ‘델타 변이 때문에 (백신이 효과가 없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난다’는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영국발 알파·남아공발 베타·브라질발 감마·인도발 델타 모두 ‘우한 폐렴’이란 단어를 못 쓰게 하고 중국 공산당을 보호하기 위해 나온 용어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 유효기간이 6개월이라는 게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2차 접종까지 마친 이스라엘에서 최근 확진자가 6천명 씩 발생하는 게 그 방증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그럼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감기처럼 인류와 같이 가야 할 질환”이라며 “독감 백신을 매년 새로 만들듯이 코로나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CDC가 운영하는VAERS(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에 의하면 지난 5개월 동안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한 숫자가 지난 2000년 이후 20년 동안 각종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한 숫자의 1.7배에 이른다.

이 교수는 “확진자를 발표하지 말고 검사 수를 발표해야 한다”며 “많이 검사하면 많이 나오고, 적게 하면 적게 나오는데 그런 숫자는 괜히 국민들만 공포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 취재본부 이윤정 기자 [email protected]

*에포크타임스는 세계적 재난을 일으킨 코로나 19의 병원체를 중공 바이러스로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