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하차한 배성우 대타로 ‘날아라 개천용’ 합류한 ‘회사 이사’ 정우성

이현주
2020년 12월 22일 오전 10:5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4

정우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성우를 대신해 ‘날아라 개천용’에 합류했다.

소속 배우가 친 대형사고를 회사 이사 정우성이 수습하는 판국이 됐다.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21일 SBS ‘날아라 개천용’ 측은 정우성이 오랜 논의 끝에 박삼수 역할을 맡아 이번주 촬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미 제작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한다.

정우성은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 박삼수를 연기해 극을 끌고 간다.

정우성 인스타그램

애초 이 역할은 배성우가 있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이정재로 대체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존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또 다른 동료 배우인 정우성이 나선 것.

이정재는 현재 드라마 ‘오징어 게임’ 촬영과 영화 ‘헌트(가제)’ 연출 준비를 병행 중이다.

정우성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를 제작하고 있으나 회사 이사로서 이번 사건 책임을 통감해 강행군에 나선다.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아티스트컴퍼니는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던 정우성이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제작진과 이정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출연하기로 한 만큼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전했다.

정우성의 드라마 출연은 JTBC ‘빠담빠담’ 뒤 8년 만이다.

SBS ‘날아라 개천용’

최근 결방 중인 ‘날아라 개천용’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2021년 1월 초 방송을 재개한다.

앞서 ‘날아라 개천용’은 지난 10일 주연 배우 배성우가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음주운전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해당 소식이 보도된 후 배성우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나란히 사과문을 발표했고 배성우는 작품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