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해리슨 부통령 접견 “70년 한미 동맹은 세계 안보 번영 핵심”

4년 6개월 만에 미국 부통령 방한

최창근
2022년 09월 29일 오후 2:47 업데이트: 2022년 09월 29일 오후 3:21

윤석열 대통령이 9월 29일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미 동맹 발전 공감대를 확인하고 주요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9월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확대회의실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한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동맹에서 경제기술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과는 지난주 영국 런던, 미국 뉴욕을 비롯해서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지며 우리(한미)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의 자유, 안전, 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서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은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저의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올해 굉장히 생산적인 방한을 가졌다는 말씀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회담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의 관계를 조금 더 공고히 하는 어떤 그런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이다.”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 되어 왔다. 방한 목적은 우리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우리의 공동의 노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진 회담에서 한미 양측은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직 미국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8년 2월,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언급하면서 “다자회의에서는 양자 간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렵게 돼 있다. 그래서 이번에 부통령과 부족한 이야기들을 좀 더 나눌 생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