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멘토’ 오은영 박사 “제가 의사인 줄 모르던데, 이국종 교수도 저의 제자”

이서현
2021년 02월 26일 오후 3:3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9

대한민국의 육아를 책임지는 오은영 박사가 유명 의사들과의 인연을 밝혀 화제다.

지난 24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오은영 박사는 “내가 의사인 걸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이다. 원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하고 나서 아주 소수가 소아청소년정신과를 다시 전공한다”고 설명했다.

MBC ‘라디오스타’

MC 김구라가 그룹 동물원 멤버이자 정신과 의사인 김창기를 언급하자 “학교 선배이지만 의사로서는 저보다 후배”라고 말했다.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노규식 박사는 제자라고 밝혔다.

또한, 중증 외상치료의 권위자인 이국종 교수도 아주대학교 교수 시절 제자였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MBC ‘라디오스타’

이날 오은영 박사는 육아 멘토로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MC 김국진은 “상담을 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저희 과 특성이 한 환자를 오래 봐야 한다.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가 적다”고 설명했다.

 

MBC ‘라디오스타’

또, 유명세 때문에 공중화장실조차 마음대로 이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엄마들이 밖에서 문을 두드리고 “박사님 뭐 하나만 여쭤봐도 되냐”라며 상담 요청을 한다는 것.

그와 함께 출연한 송창의와 김지혜 그리고 이지혜는 “그만큼 간절하니까”라며 엄마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했다.

오은영 박사는 “안에서 입은 놀고 있으니까”라며 상담을 받아주기도 한단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이런 상황에 대해 그는 “문제가 있거나 의논할 일이 있으면 예전에는 (정신과) 무턱이 높았다면 지금은 의논을 해보려고 하니까. 부모들이 어떻게든 아이를 잘 키워보겠다는 간절함과 진심이니까 굉장히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중목욕탕에서 상담 요청을 받으면 조금 난감하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통해 지혜로운 육아법으로 수많은 가정에 평화를 선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