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입양해 사랑 듬뿍 줘서 180도 변신시킨 ‘천사’ 연예인의 정체 (영상)

황효정
2020년 02월 12일 오전 11:5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6

반년 전 유기견을 입양했던 배우 성훈이 자신의 사랑을 듬뿍 받아 달라진 반려견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배우 성훈이 자신의 반려견 양희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성훈은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그곳에서 만난 안락사 위기의 유기견 양희를 자신의 반려견으로 직접 입양했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양희는 버려지고 학대당한 경험이 있어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 태어나서 땅 한 번 밟지 못하고 철창 안에 갇혀 살아왔기 때문에 산책하는 일조차 무서워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병에 걸려 생명까지 위독한 상태였으며, 장애도 있었다. 성훈은 그런 양희의 치료를 돕다 결국 진짜 가족이 되어주기로 했다.

많은 트라우마로 사소한 것도 힘들었던 시작, 성훈은 묵묵히 양희의 곁을 지켰다. 당시 양희는 한 손으로 들리던 작고 마른 체구였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났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양희의 근황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전했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반년 만에 양희는 풍채도 좋아지고, 털도 풍성하게 자란 늠름한 모습이었다. 같은 개가 맞는지 의심을 살 정도였다.

얼굴 또한 행복하게 웃고 있는 표정이었다. 눈빛은 초롱초롱해졌고 혓바닥은 건강한 분홍빛을 띠었다. 꼬리도 살랑살랑 흔들면서 기분이 좋다고 표현하고 있었다.

여기에 성훈은 “영화 ‘매트릭스’처럼 벽을 타고 다닌다”며 양희의 건강해진 상태를 증언했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좋아진 체력 덕분일까. 산책을 무서워했던 예전과 달리, 양희는 수영선수 출신인 성훈이 따라가기 힘들어할 정도로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산책을 즐겼다.

양희는 산 정상까지 올라서는 사람처럼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성훈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앉거나, 엎드리거나, 뒤로 가는 똑똑한 행동을 했다.

사랑을 듬뿍 받은 만큼, 보는 사람까지 행복해질 정도로 변화한 양희의 모습. 시청자들은 성훈과 양희를 향해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