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예능 ‘진리상점’ 제작사, 故 설리 이름으로 ‘5억원’ 상당 생리대 기부한다

이서현
2019년 11월 29일 오후 12:3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4

故 설리가 출연했던 웹예능 ‘진리상점’ 제작사 SM C&C 측이 설리의 이름으로 생리대를 기부한다고 알렸다.

지난 28일 SM C&C는 공식입장을 통해 “‘진리상점’에서는 시즌2의 오픈을 앞두고 故 설리의 참여로 기획 중이었던 여성위생용품전문브랜드 ‘청담소녀’의 자체제작 생리대 제품 전량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웹예능 ‘진리상점’

‘진리상점’에 출연한 설리는 여성용품 제작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여성들이 월경할 때 좋은 것을 써야 한다” “유기농 생리대가 나왔으면 좋겠다”등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청담소녀’ 직원들과 만나 자신의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할 생리대 제작을 위한 이야기도 나눴다.

설리는 이렇게 제작된 생리대를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자신의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나눠줬다. 당시 설리는 성별 구분없이 생리대를 주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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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명 ‘설리 생리대’는 ‘진리상점’ 시즌2에 맞춰 팝업스토어에서 정식 판매될 예정이었지만 설리가 지난 10월 세상을 떠나며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SM C&C 측은 설리의 뜻에 따라 ‘설리’ 이름으로 연말까지 총 생리대 10만 개(5억 원 상당)를 필요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