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킵스, 알바생 일탈로 위생 논란 일었던 마스크 1만 장 폐기 결정

이서현
2020년 03월 6일 오후 11:0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4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가 고용했던 아르바이트생의 일탈 행동으로 문제가 된 마스크 1만 장을 폐기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장되지 않은 웰킵스 마스크 제품을 비위생적으로 포장하는 직원의 영상과 캡처 사진이 퍼졌다.

그는 포장 전 마스크를 맨손으로 만지는가 하면 마스크 더미에 얼굴을 갖다 대기도 했다.

주인공이 웰킵스 계열사인 피앤티디 문경공장에서 일했던 여성 아르바이트생으로 알려지면서 웰킵스 제품에 대한 위생 논란이 일었다.

웰킵스 홈페이지

이에 웰킵스는 5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며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 죄송하다”라며 “아르바이트 관리자가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출고 보류 조치를 했다. 본 행위 시간 파악 후 전후로 2시간씩 4시간 생산제품 전량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해당 아르바이트생이 나이가 어리고 고의는 없어 법적 대응을 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웰킵스 제품

웰킵스는 마스크 대란에도 출고가를 올리지 않아 ‘착한 마스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았던 기업이다.

누리꾼들은 “기업이 무슨 죄냐?” “마스크 비용 및 기업 이미지 실추로 소송하셔야죠” “알바는 생각이 있는 건가?”라며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성토의 글을 올리며 피해를 본 웰킵스를 응원했다.

연합뉴스

웰킵스 측은 ‘아르바이트생 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위생모와 마스크 착용, 철저한 손소독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르바이트생이 휴게시간에 위생모와 마스크를 벗은 채 동영상을 촬영한 것”이라며 위생모와 마스크 착용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