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나라 ‘중국+일본’에 역대 최악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김연진
2020년 07월 8일 오전 10: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34

중국의 폭우가 한 달이 넘도록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퍼부은 기록적인 폭우로 2천만명에 육박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규슈지방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중국 26개 성·시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1938만명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그중에서 12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또 주택 1만 7천여채가 붕괴되는 등 재산 피해도 극심하다.

일본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점차 피해가 늘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7일 기준 남부 규슈 구마모토현에서는 폭우로 인해 최소 4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크게 다쳤다. 실종자도 최소 1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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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는 지난 3일부터 시간당 10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과 일본을 강타한 폭우는 동북아시아 전역에 걸쳐 비를 뿌리고 있는 약 3000~4000km 길이의 장마전선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 한 달 넘게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는 장마전선이 조금씩 이동하면서 넓은 지역에 비를 뿌린 탓으로 분석된다.

NHK

이 장마전선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해 제주 지역에도 비를 뿌렸다.

지난 6일 제주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의 비가 내렸다. 또 내륙 지방에도 영향을 미쳐 소나기가 예보됐다.

다만, 같은 장마전선이라고 해도 중국과 일본처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 관계자는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제주를 잠시 지나가는 것이라 강수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