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영양사님이 급식으로 ‘사발 레모네이드’를 주셨어요”

김연진
2020년 07월 18일 오전 11:3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7

트위터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하루아침에 SNS 스타가 된 학생이 있다.

“누가 레모네이드를 사발로 줘요”

이 멘트와 함께 트위터에 급식 사진을 올린 학생은 이후 불어닥칠 후폭풍(?)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트위터 캡쳐

지난 3일 한 트위터 계정에는 “누가 레모네이드를 사발로 줘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을 보면 급식 판에 담긴 스파게티와 국그릇에 담긴 정체불명의 액체가 눈에 띈다. 이 액체는 바로 레모네이드였다.

학생은 자신의 앞에 놓인 급식 판을 사진으로 남겨 트위터에 올렸는데, 그 인기가 엄청났다. 무려 2만건에 가까울 정도로 리트윗된 것이다.

트위터 캡쳐

이렇게 ‘사발 레모네이드’가 인기를 끌자, 해당 학교 측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학교 급식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해 포상을 한 것이다.

실제로 이 학생은 사진 한 장으로 학교를 홍보했다며 ‘감사장’을 받았다.

트위터 캡쳐

“위의 학생은 레모네이드를 사발로 주는 본교 급식 시스템에 감동하여 이를 온 인터넷에 널리 알려 수많은 리트윗과 관심을 받아 학교 홍보활동에 큰 도움이 된 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감사장과 부상을 수여합니다”

부상은 바로 레모네이드 2리터짜리 한 통이었다.

학교 측의 유쾌한 반응도 알려지면서 현재 온라인에서는 ‘레모네이드’가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