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에서 방탄소년단보다 한국 위상 높여주고 있다는 ‘과일’

황효정
2019년 11월 25일 오후 2:2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6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한류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미국 슈퍼마켓에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무 설명 없이 사진 두 장이 국내 누리꾼들에게 소개됐다.

사진은 건물 끝이 보이지 않는 규모의 미국 슈퍼마켓. 제품들의 종류 또한 그만큼 많은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과일 코너 한가운데에 당당히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과일이 있으니, 바로 K-배다.

프리미엄 한국 배(Premium Korean Pears)라는 라벨이 붙은 배는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노오란 색깔에 동그란 모양까지, 말 그대로 한국 배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매대에 아무렇게나 진열된 바나나나 사과 등 다른 과일과는 달리, 한국 배는 귀하신 몸임을 입증하듯 플라스틱 용기에 따로따로 개별 포장이 돼 있다.

보통 미국에서 나는 배는 한국 배와는 달리 조롱박 모양의 서양배다.

상대적으로 푸석푸석하고 물렁물렁한 식감에 당도도 훨씬 떨어져 미국에서는 생식이 아닌 주로 요리를 해서 배를 먹는다.

이와 달리 껍질만 깎아 그 자리에서 베어 물기만 해도 시원하고 달콤한 과즙이 터지는 아삭아삭한 우리 배.

해외로 진출한 한국 배가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내는 중(?)이라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환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