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국 어떤 말싸움이건 무조건 이길 수 있는 ‘대사’ 하나 추천합니다” (블랙박스 영상)

황효정
2021년 02월 17일 오전 11:0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2

요즘 같은 시국, 누군가 시비를 걸면 간단히 질문하고 자리를 뜨라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자동차 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몇대몇?블랙박스’에는 강원도 강릉시 한 국도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공유돼 147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날 한 경차 운전자가 제보한 상황은 이러했다.

국도에서 1차선으로 가고 있었는데, BMW 차 한 대가 경차 뒤에 붙어 비켜달라고 불을 켜고 빵빵 클랙슨을 울려댔다.

유튜브 ‘몇대몇?블랙박스’
유튜브 ‘몇대몇?블랙박스’

차선 변경을 해주고 싶었지만 2차선에 다른 차량이 있어서 하지 못한 경차 운전자.

거기다 차가 경차라서 BMW가 원하는 속도를 낼 수 없던 상태였다.

또한 교량 구간에서는 차선 변경을 하지 못하므로 교량을 지나고 난 이후 2차로로 비켜주었다.

그런데 BMW 운전자가 옆 차선에서 지나가면서 클랙슨을 울렸다. 창문을 내리고 손가락 욕을 하기도 했다.

유튜브 ‘몇대몇?블랙박스’
유튜브 ‘몇대몇?블랙박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차를 세우라고 하면서 앞을 가로막고, 저속 운전을 하고, 깜빡이를 켜지 않은 상태로 차선을 옮기며 계속 가로막았다.

다음 신호는 빨간 불이었고 경차 운전자는 정지했다. 옆에 따라 선 BMW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고 욕을 시작했다.

차선을 옮기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는데,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는 1차선이 추월차선이 아니다.

유튜브 ‘몇대몇?블랙박스’
유튜브 ‘몇대몇?블랙박스’

경차 운전자가 이를 설명하며 “운전면허 다시 따셔야겠네”라고 지적하자, BMW 운전자와 그 동승자는 “너나 다시 따!”라고 반말로 소리쳤다.

이에 진심으로 궁금해진 경차 운전자. 질문 하나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뭐야? 중국인이야?”

그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BMW에서는 “미친 거 아니냐”는 욕설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타이밍 좋게도 초록 불로 신호가 바뀌었고 경차 운전자는 유유히 차를 출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