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가’는 모든 인간이 받아들여야 할 교훈”

장석용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이윤정
2023년 03월 15일 오후 1:25 업데이트: 2023년 06월 9일 오후 5:48

장석용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은 파룬궁 창시인 리훙쯔(李洪志) 선생의 글 ‘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읽은 소감을 “큰 어른이 주시는 덕담으로 느껴졌고, 모든 인간이 받아들여야 할 교훈적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인이자 무용·영화평론가인 장석용 회장은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들로부터 ‘이 시대 최고의 문화·예술평론가’로 불린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회장, 한국영상작가협회 회장 등을 맡았다. PAF 비평상, 올해의 최우수예술인상,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한국문화예술상, 무용비평상, 제1회 르몽드영화평론상 등을 수상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11일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리 선생의 글은 성경이나 불경처럼 인류의 보편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이 착하게 살고 선업을 쌓아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착하게 살고 선업을 쌓아야 복을 받는다

장 회장은 특히 “‘사람은 세상을 태어나서 빈부에 관계없이 반드시 좋은 일은 하고 나쁜 일은 하지 않으며, 선함을 견지하고, 하늘과 신을 공경하며, 남을 기꺼이 도와야 한다. 그러면 복이 쌓이고 다음 생에 복을 받는다’는 구절에 공감했다”며 “세상의 화평을 가져오는 믿음·행동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하나님’이 주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이라면, ‘하느님’은 하늘에 있는 모든 신을 총칭해서 부르는 호칭”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가 늘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나쁜 짓 하지 말고 선하게 살아야 복을 쌓을 수 있고, 그 복은 자기 자식이 잘되는 것을 포함해 주변을 밝히는 빛이 돼서 좋은 영향, 선한 영향을 미친다는 건데 얼마나 좋은 말씀인가”라고 했다.

장 회장은 “우리 삶은 이번 생이 끝이 아니라 우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태어나서 잠시 살다 가는 세계”라며 “사는 게 힘들어도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다음 생에 좋게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되뇌었다.

이어 “지극 정성으로 일하고 노력하면 당대가 아니라도 복을 받고, 내가 아니라도 이웃이 복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본래 선했던 인간이 욕심내면서 나빠져

장 회장은 “성선설(性善說·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맹자의 학설)을 믿는다”며 “태초에 사람들은 착하게 살았는데 욕심을 내면서 점점 나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서로 싸우고, 순리를 역행하고 나쁜 짓을 하면서 끝내 자신을 망치는 과정을 많이 볼 수 있다”며 “살생하고 빼앗고…심지어 대를 이어서 또 빼앗는 그런 마음들이 쌓이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리 선생은 우주가 성(成)·주(住)·괴(壞)·멸(滅) 네 단계 과정을 최후 단계인 ‘멸(滅)’에 이르면 일체가 모두 해체되고 소멸한다고 했다”며 “인간이 나쁜 짓을 많이 하면 신이 사멸시켜 버린다는 내포에도 공감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 글은 현실에 적응하느라 잊고 있던 부분을 깨우쳐 준다”면서 “현실에서 고생스러움을 감수하고 죄업을 소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잊고 있던 전통 가치의 소중함 깨우치게 해

평소 전통적 종교에 관심이 많다는 장 회장은 “리 선생의 글은 전통과 진리의 소중함을 핵심적으로 보여준다”며 “불교·도교 등 전통적인 동양 사상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 익숙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그는 “우리 조상들이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종교, 과거부터 이어져 온 지혜와 유사점이 많은 것 같다”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해주시던 말씀이 떠올랐다고 했다.

장 회장은 “예를 들면 (너는) 어떻게 살아라, 일찍 들어오고 나쁜 짓 하지 마라, 술을 마시더라도 실수할 수 있으니 취하도록 마시지 말라 등등 바르게 사는 방법을 계속 일러 주셨는데 이런 걸 다 잊어버리고 살았다”며 “전통을 기억하고 따르는 사람들은 (이 글을)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역을 초월한 사상으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글은) 전통적인 사상, 전통 가치들의 핵심을 더 깊이 있게 체계화하고 구체적인 방침을 제시했다”며 “인생의 목적과 삶의 방향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현실에 매몰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장 회장은 “이 글이 널리 알려지고 읽히면 좋겠다”며 “이 글을 읽고 나면 잊고 있던 효행 정신 등 전통 가치의 소중함을 상기하고, 신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특히 나이 지긋한 어른들은 이 글을 읽으면 공감할 것”이라며 “타 종교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찬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젊은이들에게 이 글을 소개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자라면서 어릴 적 순수함을 점차 잃어버리고 학교·군대·직장 등 집단에 소속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쁜 짓을 할 때도 있다”며 “요즘 워낙 간섭받는 것을 싫어해서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카툰이나 에세이 등 젊은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형식으로 (이 글을) 제공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제언했다.

장 회장은 “우리는 선업의 사명감으로 태어난 존재이기에 선업을 쌓아야 한다”며 “원래 해오던 선행을 잊은 사람들은 본래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 선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