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4만 건’, 3주째 계속되는 아마존 대화재

정경환 기자
2019년 08월 26일 오후 10: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31

브라질 면적의 절반, 한반도 면적의 20배 이상 크기를 자랑하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3주 이상 이어지고 있는 대형 화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 산소 발생 1/3을 담당할 정도로 수풀이 우거진 이곳은 다양한 개체의 생물이 사는 자연의 요새이다.

이렇듯 전 인류에게 중요한 자원인 아마존이 올해에만 4만 건의 화재가 발생해 340,480km² 이상의 숲이 소실됐으며 불길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자 지난 25일 프랑스에서 열린 G7 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산불 진화와 추후 복구를 위한 브라질 정부 지원에 나섰다.

불타고 있는 아마존 밀림 |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각국 대표들이 브라질을 위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아마존이)브라질의 영토이긴 하나, 이 우림은 지구 전체의 문제이며 지구의 허파에 해당하는 곳이다. 공동의 해결책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광대한 아마존에 여러 군데로 흩어지고 있는 산불과 싸우기 위해 이미 4만 4000명의 군대를 투입했다. 이 병력은 미국 텍사스주의 10배가 넘는 면적에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마존 일부를 국토로 보유한 볼리비아도 이번 화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볼리비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미 스페인, 칠레, 파라과이 국가 정상들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았다고 밝히며 더 적극적인 다른 국가들의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