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노인정’으로 불리며 ‘추억 소환’ 제대로 한다는 인기 절정 유튜브 방송 (영상)

이서현
2019년 08월 30일 오후 12:0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9

요즘 ‘추억소환’ 제대로 한다는 한 음악방송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바로 지난 6일부터 ‘SBS K팝 클래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한 SBS 인기가요 라이브 스트리밍.

24시간 쉬지 않고 1999년 7월부터 12월까지 인기가요 방송을 반복해서 틀어주며 슬슬 입소문을 탔다.

지난 28일부터는 2000년 SBS 인기가요 영상을 방송하고 있다.

유튜브채널 ‘SBS K팝 클래식’

세기말 감성을 거쳐 밀레니엄으로 들어서자 실시간 시청자수도 폭발했다.

보통 몇천 명에서 1만 명 선을 오가던 시청자 수가 2만 명까지 치솟은 것.

당시 방송 진행은 하이틴 스타였던 김진과 김소연이 맡았다.

유튜브채널 ‘SBS K팝 클래식’

앳된 얼굴로 차트를 소개하는 신민아와 김효진 등 뜻밖의 스타도 만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추억 돋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의 무대다.

유튜브채널 ‘SBS K팝 클래식’

터보, 신화, 이정현, 조성모, 핑클, god, SES 등 현재도 방송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타들의 풋풋한 모습이 새롭다.

유튜브채널 ‘SBS K팝 클래식’

멀미가 날 것 같은 현란한 카메라 워킹과 다소 무리한(?) 의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실시간 채팅창도 뜨겁다.

유튜브채널 ‘SBS K팝 클래식’

채팅 공간을 ‘온라인 탑골공원’ ‘온라인 노인정’ ‘온라인 실버타운’이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밀레니엄 버그 조심해라” “낮에 일은 안하고 여기서 뭐하냐?”라며 서로 안부를 묻기도 한다.

29일에는 잠시 방송에 문제가 생기자 시청자들이 “노인정 복지가 왜 이러냐”며 항의했다. 또 “철수야 모뎀 쓰지마라” “아 엄마 전화 끊으라고” 등 추억의 PC 통신을 소환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에 스트리밍 관리자는 “지금 원인 파악 중에 있다. ‘공원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라며 공지를 통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