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년 신전(神傳)문화와 천고 영웅들

‘천고영웅인물’ 연구팀
2016년 06월 29일 오후 3:57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6:16

수천 년 중화역사를 살펴보면, 창세주께서는 성황(聖皇), 진인(真人), 명신(名臣), 전신(戰神), 시선(詩仙) 등을 통해 화하(華夏)민족에게 살아갈 터전을 열어 주고 도덕 기준을 정해 줬으며 사상의 깊이를 풍부하게 해주고 전통문화의 기초를 닦아 주셨다. 또 직접 나라를 세우고 체제를 수립했을 뿐만 아니라 누대로 천국 중생들을 인간세상에 내려보내 연을 맺게 함으로써 중화 세계에 다양한 천국 문화가 전파되고 재해석되게 해 신전(神傳) 문화를 보다 풍부하게 하셨다.

중토(中土) 신주(神州)가 비록 넓다고는 하나 우주 곳곳의 천조(天朝) 중생들을 이곳에 모두 모이게 하기에는 역부족이고, 오천 년 화하민족 역사가 비록 길다고는 하나 모든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을 한 세대 안에 담아낼 방도는 없다. 그런 이유로 한 세대의 천자, 민중, 문화, 복식, 풍속 그리고 특징과 의미들이 한데 모여 찬란히 빛나고 사방 곳곳으로 퍼져나가 온 세상이 우러러보니 이로써 눈부시고도 방대한 오천 년 신전 문화가 완성되었다. 이것이 바로 신전 문화, 즉 전통 혹은 정통 중화문화다.

지구상의 모든 민족 가운데 조상을 섬기지 않는 민족은 없으며, 어느 국가라도 자신들만의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추앙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하늘의 점지를 받고 신의 선택을 받아 천혜의 자원을 갖추고 유사 이래 역사 기록이 끊임없이 이어져 온 유구한 오천 년 중화문화만은 유독 지난 수십 년간 신주(神州) 본토에서 비방과 악의적인 묘사, 자의적인 왜곡, 모욕을 받아왔으며 근본을 망각한 이들에 의해 화하민족의 생명의 근원이 훼손되어 왔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존경과 경외, 그리고 뿌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갖고 오천 년 눈부신 신전 문화에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이십여 인물을 조심스럽게 골라 ‘천고영웅인물’ 시리즈를 완성했다.

오천 년 눈부신 신전문화
‘천고영웅인물’  연구팀

들어가며

4천여 년 전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대홍수는 인류를 거의 궤멸 상태로 몰고 갔다. 창세주께서는 중국 땅에 요, 순, 우 세 성군을 보내 차례대로 역사의 새로운 기원을 열도록 계획하셨다.

창세주께서는 줄곧 화하민족의 자손들을 보우하셨으며, 반신(半神) 문화 시기였던 이 당시에는 수많은 신선과 진인들이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어울리며 사람들에게 각종 문화, 기예 등을 전수한 한편 인류의 도덕 및 사상적 깊이를 형성, 인류로 하여금 수련을 통해 참된 인간의 본원으로 돌아가도록 지도했다. 이 시기 사람들의 도덕 수준은 매우 높았으며 수련을 통해 신선이 된 사람들이 많았다.

화하민족의 자손들은 요, 순, 우 세 성군 재위 이후에도 하나라, 상나라 두 왕조를 겪었으며 천여 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주나라 무왕이 주나라를 건국한 이후로 서주, 동주, 진나라에 이르기까지 다시 800년 동안 화하 선민(先民)들은 수많은 혼란과 분쟁 그리고 풍부한 문화를 향유하는 중요한 역사적 시기를 보냈다.

특히 춘추전국시대와 진나라 건국 초기에는 춘추 오패(五霸)와 전국 칠웅(七雄) 그리고 진나라의 천하 통일이라는 현상들이 ‘무력으로 천하를 제패하고 왕이 나라를 다스린다[兵征天下, 王者治國]’는 이치가 인간 세상에서 문화가 전파되는 방법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또 도가와 유가 등 백가가 나타나 반본귀진(返本歸眞)의 의미 즉 수련하여 도를 얻는 것이 사람의 근본 목적임을 알려줬다.

그러나 ‘생겨나고 머무르고 나빠지고 사라진다(成住壞滅)’는 우주법칙에 따라 인류의 도덕성 역시 점점 내리막길을 걸었다. 당시 사람들의 도덕성은 삼황오제 시기에 훨씬 못 미치는 상태였다. 인류 사회가 도덕적인 위기 상태에 처할 때마다 창세주께서는 신(神)과 부처로 하여금 인간 세상에 내려가 법과 도를 전파, 인류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사람들을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 본연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한편 인연이 닿는 이들을 천국으로 돌아가게 하셨다.

함곡관(函谷關)을 지나 서쪽 방향으로 떠나 종적이 묘연해지기 전 노자는 5천자 분량의 진언을 남겼는데, 이번 인류에게 도가 수련의 규범을 정해준 것이었다. 공자는 여러 나라를 주유하며 중용지도(中庸之道)에 대해 설파, 일천 년 중국 유가에서 말하는 사람된 도리를 재정의 했다.

그러나 음양선악은 상생상극하는 법, 전국시대 말에 이르러 제자백가가 어지러이 일어나 세상을 혼란케 하니 정도(正道)가 흐려지고 사상이 혼란해진 데다 수백 년간 계속된 전란으로 민심이 흉흉해졌다.

진나라 왕 영정(嬴政·진시황)은 천시, 지리, 인화를 모두 얻어 일순간에 전란을 일소했으니 부흥을 고대하던 여러 가지 대업들을 처리하는 동시에 천하를 통일, 기본이 바로 서게 함으로써 화하 역사에 바른길을 닦고 훌륭한 기초를 다지는 위대한 공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