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피부를 현미경으로 확대하면 이렇게 생겼다 (영상)

황효정
2020년 07월 31일 오전 11:2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0

하얗고 반들반들하기만 해 보이는 오징어의 피부를 현미경으로 확대하면 어떨까.

최근 과학 비디오 채널 ‘딥 룩(Deep Look)’은 오징어 피부를 확대해 관찰한 영상을 공개했다.

무척추동물인 오징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다. 방어막이 아예 없기 때문에 천적이 노리기 쉽기 때문.

오징어는 은폐와 의사소통을 위해 피부색을 바꾼다.

오징어의 피부에는 수만 개에 달하는 작은 기관이 존재한다. 색소포(chromatophore)라는 이름의 기관들에는 각각 색소가 채워져 있다.

오징어는 근육을 잡아당겨 피부를 넓게 피고 또 수축시키며 색소를 반점처럼 크게 노출하고 주근깨처럼 작게 숨긴다.

멀리서 봤을 때는 오징어 피부 무늬나 색 자체가 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현미경으로 확대하면 기관들이 일일이 색과 크기를 바꾸는 모양새다.

이같은 오징어 피부 확대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징그럽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