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공무원 업무용 휴대전화서 ‘틱톡’ 금지

한동훈
2023년 05월 12일 오전 11:10 업데이트: 2023년 05월 12일 오전 11:10

오스트리아가 국가안보 저해를 우려해 연방정부 공무원의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중국의 동영상 앱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앞서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도 틱톡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오스트리나 내무부는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연방정부 직원의 업무용 기기에 틱톡을 개인적으로 설치하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오스트리아 정보국을 비롯해 여타 부처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과정을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틱톡 앱을 제거하는 것은 가능한 한 정부 정보에 대한 잠재적인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연방 정부 공무원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한정되며, 주 정부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는 개인 기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앱이 수집한 사용자 정보를 중국 공산당과 정보기관이 이용할 수 있고, 여론 공작이나 허위 정보 유포에 사용될 수 있어 서방 정부와 규제 기관이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