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스톡 설립자 “미국 대선 배후에 중공의 검은 손 있다”

이윤정
2021년 01월 10일 오전 2:40 업데이트: 2021년 01월 10일 오후 12:22

“나는 미국 대선의 배후에 중국 공산당의 검은 손이 있는 것을 봤다.”

지난 5일과 6일, 미국 의회 합동 회의를 앞두고 수만 명의 사람이 워싱턴DC에 모여 공정한 선거를 촉구했다. 

5일 저녁 집회에 참여한 패트릭 번은 “2020년에 일어난 모든 일은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의 행보”라고 말했다.

패트릭 번은 미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사이트 오버스톡(Overstock)의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억만장자이자 기자 출신의 조사원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기가 떨어졌고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와 안티파(Antifa)의 폭동으로 방향을 잃었으며 대선으로 위기가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번은 중국 베이징의 한 대학에서 중국 역사와 철학을 공부했다. 

그는 “중국과 그 역사를 폭넓고 깊게 연구했고 공자, 노자부터 마르크스, 마오쩌둥의 사상에 이르기까지 섭렵했다”며 “덕분에 나는 이곳(워싱턴)에서 우리가 중국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중국을 오랜 친구로 생각한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이 성장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바꿔놓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을 도와주고 싶은 미국인”이라며 “우리가 함께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고 싶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번은 미 대선 전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조사했다. 정보 분야의 많은 사람이 “외국 세력이 선거에 개입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는 각 주 의회 청문회에서 나온 증거들을 추적해 이를 SNS에 알려 왔다.

그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의 사례를 설명했다.

번은 “풀턴 카운티의 한 투표소 창고로 들어가 투표용지 세 무더기에서 표본을 추출했는데 무더기마다 엄청난 수량의 투표용지가 나왔다”며 “우리는 일부 투표용지가 합법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팀이 한 동영상을 봤다며 “대형 화물차가 투표용지를 가져갔고 교체된 투표용지는 다음날 인근의 코브 카운티에서 파쇄됐다. 이는 불법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법원이 나서 파쇄된 투표용지는 결국 경찰서로 옮겨졌는데, 그 무게만 약 13t이었다”며 “화물차 측면에 중국 회사로부터 받은 인수증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회사가 투표용지를 미국으로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번은 “상원의원 한 명이 이 나라를 중국(중공)에 파는 것을 막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나는 중국(중공)과 싸울 생각은 없고,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1월 6일에 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든 미국 국민들은 진실을 지지하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폭력을 주창하지 않지만, 무릎을 꿇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다”라고 덧붙였다.

번은 각종 대선 부정행위와 외세의 개입을 가리켜 ‘천천히 잠식해가는 쿠데타’라고 표현하며 “이는 그리스와 베네수엘라 등에서 이미 효과를 본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조작된 선거 결과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선거를 통해 정치인을 뽑는 것은 전통적인 건국의 근본”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거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해야 한다. 우리가 이 원칙을 포기하면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번은 “미국인들이 (싸우기를 포기하면) 2년 혹은 4년 뒤의 미국은 현재 그들이 알고 있는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 ‘천천히 잠식해가는 쿠데타’를 경험한 사람들이 탈출해 미국으로 왔지만 지금 똑같은 일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