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헬스장에서 펑펑 우는 사람을 봤습니다”

황효정
2020년 10월 27일 오후 5:13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18

“오늘 헬스장에서 펑펑 우는 사람을 봤습니다. 그런데…”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헬스장에서 펑펑 우는 사람 있던데”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사연이 올라왔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이날 헬스장을 찾았다. A씨는 “운동하고 샤워하러 가는데 회원 한 분이랑 트레이너 분들이 엄청 울고 있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의아하게 여긴 A씨는 샤워를 끝내고 나와 헬스장 직원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직원에 따르면, 펑펑 울던 회원의 어머니는 간암 환자였다.

A씨는 “간 기증하려고 했는데 체중 때문에 힘들다고 해서 한 달 반 빡세게 35kg 빼고 기증할 상태가 되셔서 마지막으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신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가 전한 짧은 네 줄짜리 사연은 족히 4,000명은 되는 누리꾼들을 울렸다.

누리꾼들은 “진짜 대단하다”, “수술 잘 되셨으면 좋겠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