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댕댕이가 전 부치는 냄새 맡고 찾아왔어요” (영상)

황효정
2019년 09월 12일 오후 11:0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1

풍성한 한가위 명절이어라. 강아지 한 마리가 “저도 명절의 행복을 맛보게 해 주세요”하며 찾아왔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 댕댕이 전 냄새 맡고 옴’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살짝 열어놓은 현관문 틈 사이로 고개를 폭 박고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 바동대는 강아지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의 설명에 따르면, 하얀색의 복슬복슬한 털을 자랑하는 강아지는 냄새를 맡고 슬그머니 옆집에서 건너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복도를 쭐래쭐래 걸어와 냄새의 진원지를 찾은 녀석은 동글동글 까만 코를 현관문 틈 사이로 콕 박고 애달픈 눈망울로 노릇하게 전이 부쳐지고 있는 집안을 바라보았다.

주인 할머니가 “방울아~!” 하고 부르는 소리에 힐끔힐끔 뒤를 돌아보면서도 강아지는 냄새가 포기가 되지 않는다는 듯, 문 앞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더니 있는 힘껏 얼굴과 조그마한 앞발을 들이밀어 거의 다 들어올 뻔한 강아지. 결국 방울이라는 이름의 녀석은 호다닥 데리러 온 주인 할머니에게 붙잡혀 연행됐다고.

추석, 뜻하지 않은 불청객에게 습격당한(?) 누리꾼은 NTD에 “(사람 음식이라) 줄 수 없어서 미안했다”며 “내일 정식으로 다시 초대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