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명절이어라. 강아지 한 마리가 “저도 명절의 행복을 맛보게 해 주세요”하며 찾아왔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 댕댕이 전 냄새 맡고 옴’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살짝 열어놓은 현관문 틈 사이로 고개를 폭 박고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 바동대는 강아지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의 설명에 따르면, 하얀색의 복슬복슬한 털을 자랑하는 강아지는 냄새를 맡고 슬그머니 옆집에서 건너왔다.
복도를 쭐래쭐래 걸어와 냄새의 진원지를 찾은 녀석은 동글동글 까만 코를 현관문 틈 사이로 콕 박고 애달픈 눈망울로 노릇하게 전이 부쳐지고 있는 집안을 바라보았다.
주인 할머니가 “방울아~!” 하고 부르는 소리에 힐끔힐끔 뒤를 돌아보면서도 강아지는 냄새가 포기가 되지 않는다는 듯, 문 앞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더니 있는 힘껏 얼굴과 조그마한 앞발을 들이밀어 거의 다 들어올 뻔한 강아지. 결국 방울이라는 이름의 녀석은 호다닥 데리러 온 주인 할머니에게 붙잡혀 연행됐다고.
추석, 뜻하지 않은 불청객에게 습격당한(?) 누리꾼은 NTD에 “(사람 음식이라) 줄 수 없어서 미안했다”며 “내일 정식으로 다시 초대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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