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요금 단돈 3천원’ 외출 군인을 위한 ‘착한 위수지역’

정경환 기자
2019년 09월 17일 오전 10:4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9

강원도 지역 모 군부대 위수지역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착한 위수 지역’으로 불리는 곳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라북도 임실군은 지난 7월 지역 내 군 장병을 위한 서비스 홍보 책자를 발간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군부대의 평일 일반 외출이 전면 허용됨에 따라 장병들의 복지혜택을 위해 임실군에서 준비한 것이다.

임실군

이 안내서를 펼치면 여러 혜택이 나열돼 고된 일과를 마친 이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안내서에 따르면 군부대 외출 장병 및 35사단 수료식 신병에 대해 각각 병사 1인당 7천 원에 해당하는 임실 사랑 상품권이 매월 지급된다.

면회가족이 없는 신병들을 대상으로 임실투어 및 식사를 제공하고 평일 외출 장병에 대한 수송차량을 지원한다.

2016년 임실군으로 이전한 35사단 | 연합뉴스

군 장병들의 외출 시간에 맞춰 사용 시간을 조정한 영화관은 올해 말까지 2천 원을 할인해 단돈 3천 원이면 영화 관람이 가능하게 만들 계획이다.

또한 군인 할인이 적용되는 상업시설(음식점, PC방 등)과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 팸플랫을 군부대에 상시 배포해 정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들이 부럽기는 처음이다”, “저런 혜택 받고 부대 전투력도 상승하길”, “임실군 착한 위수지역 인정합니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