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진화론에 공개적으로 의문 제기한 과학자, 1000명 넘어섰다

린옌(林燕)
2019년 02월 17일 오후 10:10 업데이트: 2019년 11월 3일 오후 8:45

2월 12일은 <종의 기원>의 저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사망한 지 210년째 되는 날이다. 올해가 특별한 것은 그의 진화론의 과학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과학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이다.

미국 싱크탱크 ‘디스커버리 연구소(Discovery Institute)’가 지난 2001년에 처음 작성한 ‘다윈주의에 대한 과학적 이견’이라는 선언문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다.

“우리는 복잡한 생명을 다윈이 공언한 생물의 무작위 돌연변이와 자연선택론으로 설명하는 데 회의적이다. 다윈이론의 증거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권장돼야 한다.”

이 선언에 서명한 과학자가 2001년에는 약 100명이었지만, 이후 점차 늘어나 올 2월에는 1043명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1859년에 <종의 기원>이 나온 이래 우주학, 물리학, 생물학 등 여러 분야의 도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진화론은 학술과 교육 분야를 점차 점령하고 있으며, 특히 창조론을 학교 교육에서 배제한 후 진화론은 서양은 물론 전 세계의 교육 분야를 독점하고 있다. 또한 과학계의 의혹을 허용하지 않는 권위적인 이론으로 변해 종교를 공격하고 ‘무신론’을 수호하는 방패가 됐다.

1000여 명의 과학자가 진화론에 의문 제기

‘다윈주의에 대한 과학적 반대’ 리스트 캡처

이 1000여 명의 과학자는 노벨상 후보에 올랐던 과학자를 비롯한 생물학, 화학 등 자연과학 분야의 교수 및 연구자들이다. 여기에는 진화생물학자 스탠리 살레스스탠리 살테(Stanley Salthe), 조지아대 양자화학자 헨리 셰퍼(Henry Scheffer), 러시아 자연과학원 배아학자 레프 벨루쇼프(Lev Beloussov), 미국과학촉진회 연구원 라이어 젠슨(Lyle Jensen, 사망)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하버드대, 예일대, 컬럼비아대, 코넬대, 프린스턴대, 브라운대, 펜실베이니아대 등의 명문대와 연구기관의 과학자들도 포함된다.

선언문에 따르면 자연과학, 생물학, 수학, 컴퓨터과학, 공학, 의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서명을 통해 ‘진화론’을 공개적으로 반대할 수 있다.

선언문을 낸 디스커버리 연구소는 “다윈주의에 대해 과학적 이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그런 이의의 목소리는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스커버리 연구소 웹사이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이것은 과학자들이 신(新)다윈주의와 관련된 과학적 증거에 대한 평가 그리고 현대 다윈이론의 증거에 대한 자세한 심사의 필요성에 관한 긍정적인 전문 성명이다.”

이 선언에 서명한 과학자들은 다윈이론의 일부 지지자들이 진화론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억누르려고 하기 때문에 이 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다윈주의에 대한 이의(DissentFromDarwin.org)’ 웹사이트에는 “근래 현대 다윈이론의 일부 지지자는 신다윈주의의 과학적 비판을 부인하고 과학적 증거에 대한 공개 토론을 막고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다윈주의에 대한 과학적 이견’ 성명은 공공(公共) 기록을 바로잡고, 현대 다윈이론과 관련된 증거를 공개 심사하는 데 지지하는 과학자가 있음을 명시하며, 신다윈주의가 자연세계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설명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 위함이다”라고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진화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과학자가 늘어나는 추세

성명에 서명한 과학자들은 모두 용기가 필요하다. 이상한 눈빛을 견뎌내야 했고, 심지어 어떤 불미스러운 동기가 있는지 의심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콧 미니크(Scott Minnich) 아이오와대 미생물학과 부교수는 이 성명에 공개적으로 서명하면서 ‘반(反)과학’이란 딱지가 붙었다.

“저는 리스트가 처음 나왔을 때 서명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진화론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자연의 무작위적 비지능적 힘이 어떻게 우리 자신의 지능을 뛰어넘는 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그는 ‘더 픽스(The Fix)’에 이렇게 말했다.

미니크는 영국 작가 C.S. 루이스의 말을 인용해 “사람이 과학성을 띠게 된 것은 그들이 자연의 법칙을 존경하기 때문이고, 그들이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것은 신이 그들을 만들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많은 과학자가 진화론에 공개적으로 반대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자세히 검증하지 않았거나 ‘정치적 올바름’에 안주하고 있기 때문이지 결코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올발라서가 아니다. 또한 공개적 이의를 표시한 후에 따르는 따돌림과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리버티 대학교(Liberty University) 생물‧학화 학과장인 데이비드 드윗(David Dewitt)도 이 리스트에에 서명했다. 그는 “나는 외롭지 않다”며 “나는 점점 더 많은 과학자가 다윈이론의 한계, 특히 생명의 기원과 세포의 복잡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포의 실제 작업 원리는 생명이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해 야기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분자와 세포생물학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은 과학자들이 다윈이론을 의심하고 있다. 그들은 권위가 두려워 감히 그것을 인정하지 못할 뿐이다.” 데이비드는 ’더 픽스’에 보낸 이메일 답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다윈이론이 모든 생물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자연 선택은 불가능하고 새로운 정보가 나오지도 않는다”고 했다.

에모리대 컴퓨터과학 종춘(Shun Cheung) 부교수도 서명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다윈이 진화론을 추론할 때 (그가 아마도) 좋은 현미경이 없었고, 세포는 그에게 아무런 구조도 없는 반점과 같았을 것”이라며 “다윈은 세포가 매우 간단하고 구조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중춘 교수는 그의 홈페이지에 “우리는 이제 하나의 세포가 복잡한 공장과 같이 많은 다른 조직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안다. 조직마다 서로 다른 기능이 있는 반면, 각각의 부분/그룹들은 전체 세포 운동에서 필수적이다”고 밝혀 놓았다.

의문투성이 진화론, 버젓이 학교 수업에 도입돼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의문은 새삼스러운 게 아닌데도 왜 이런 논리가 버젓이 교육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을까? 진화론이 존재하는 대부분의 기간에 많은 생물학자가 이 이론에 대해 전반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의학박사이자 유전학자인 미셸 탠튼(Michael Denton)은 자신이 1985년에 펴낸 <진화론: 위기의 이론(Evolution: A Theory in Crisis)>이라는 책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20세기 최대의 거짓말’이라고 혹평한 적이 있다.

탠튼 박사는 “고급 생명의 형식에서 볼 수 있는 고도로 복잡한 수준은 다윈이 말하는 것처럼 ‘자연선택’ 돌연변이의 우연성에서 나올 수 없으며, 생명의 복잡성은 자연계에 지혜가 존재하고 종의 진화는 이러한 지혜에 의해 설계됐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미국 리하이대학교 생화학과 마이클 비히(Michael Behe) 교수는 1996년에 출판된 <다윈의 블랙박스: 진화론에 대한 생화학 이론의 도전>에서, 다윈이론은 고도로 복잡하게 구축된 생명의 기원을 설명할 수 없으며, 고도로 복잡한 세포 생명의 수준은 결코 진화적으로 변화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 생화학이 밝혀낸 극도로 복잡한 세포구조에 대해 과학계가 완전히 마비된 것 같다”며 “이 복잡하고 정밀한 생화학 시스템이 어떻게 다윈의 진화 방식으로 진화했는지 아무도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비히 교수는 최근 ‘더 칼리지 픽스(The College Fix)’ 뉴스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다윈의 이론이 생명의 모든 주요 특징을 설명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별로 가능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그러나 갈수록 많은 생물학자가 다윈의 이론에 허점이 많고 생물학계의 많은 것들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과학자들이 서명한 반대 리스트가 진화론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음을 보여주며, 이 또한 개방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과학계와 교육계가 진화론을 이처럼 권위적으로 내세우는 데 대해서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과학계는 그것을 생각 없이 받아들이고, 또 그것을 생각 없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경우, 20세기 이래로 미국의 공립 교육시스템은 ‘정교분리’라는 이름으로 신에 대한 신앙을 학교에서 제거하는 한편,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적 근거가 없고 허점투성이인 ‘진화론’을 주입하고 있다.

진화론이 권력화되자 과학자들이 공개질의를 하는 데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고,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선입견이 강해 해독이 컸다.

본보 ‘9평편집부’의 최신 사설 ‘악마가 우리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에서도 ‘진화론’이 교육 분야에서 성행하는 깊은 원인을 적시했다.

“다윈의 진화론은 근거 없는 가설로, 그 무모하고 경솔한 이론과 거칠고 황당무계한 추리는 세상이 다 알고 있다. 악마는 사람과 신의 관계를 끊어 버리려고 신이 만든 사람을 짐승으로 비하하고, 더 나아가 사람의 자존심을 상실케 하는 사악한 진화론을 퍼뜨렸다.”

※ 미국 싱크탱크 디스커버리 연구소는 ‘다윈주의 진화론에 대한 과학적 반대(A Scientific Dissent From Darwinism)’를 선언했다. 서명 리스트는 영문 홈페이지 A Scientific Dissent From Darwinis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