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암 연구소가 공개한 ‘손가락’으로 폐암 진단하는 방법

김연진
2019년 11월 30일 오후 3:4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3

두 손가락을 이용해 각종 폐 질환을 진단해보는 간단한 방법이 소개됐다.

영국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UK)는 이 손가락 테스트로 ‘폐암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다고 밝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구소에 따르면,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양손의 검지 손가락을 맞대어 서로 밀어내듯이 눌러보면 된다.

MBC뉴스

이때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틈이 생겨야 한다.

이 틈이 생기지 않는 사람들은 ‘폐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손가락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는 현상을 ‘곤봉증(Clubbing)’이라고 하는데, 곤봉증이 있는 사람들은 폐암 및 결핵, 간질성 폐 질환 등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폐암 중 가장 흔한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약 87%가 곤봉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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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연구소 측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악성 종양이 손가락에 액체가 쌓이는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손가락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폐 질환이 의심된다면, 곧장 병원을 방문해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지 손가락을 맞대어 폐 질환을 예측하는 방법은 ‘샴로트 창문 테스트’라고 불리며, 남아프리카의 심장 전문의 레오 샴로트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