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경련 쇼크’로 숨 못 쉬는 아기를 부둥켜안고 부모가 향한 ‘장소’ (영상)

김연진
2020년 10월 20일 오후 1:2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2

어린아이가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자, 부모는 재빨리 밖으로 향했다.

그러나 부모는 주변 지리를 알지 못해 병원이 어디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 이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파출소’로 향했다.

파출소에 있던 경찰관들은 신속히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도왔고, 덕분에 아이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지난 16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경북 구미 상림지구대에서 벌어진 사건을 전했다.

Facebook ‘대한민국 경찰청’
Facebook ‘대한민국 경찰청’

사건이 발생한 것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2일이었다. 이날 순찰을 마치고 파출소로 복귀한 경찰관들은 긴박한 상황에 처한 자동차 한 대를 발견했다.

검정색 자동차가 파출소 앞으로 와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요. 도와주세요!!!”

당시 아기는 열경련으로 인한 쇼크 상태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게다가 부모는 추석을 맞아 경기도 파주에서 경북 구미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이에 병원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했고, 파출소로 달려와 도움을 구한 것이다.

경찰관들은 순찰차에 아기를 태워 병원으로 향했다.

Facebook ‘대한민국 경찰청’
Facebook ‘대한민국 경찰청’

사이렌을 키며 “응급환자가 타고 있습니다”라며 응급 상황임을 알렸다. 그러자 다른 운전자들도 길을 양보해줬다. 환자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었다.

경찰관과 다른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출발한 지 약 2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기는 치료를 받고 무사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경찰 측은 “긴급 상황에 길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