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한 명이 받는 악플을 A4 용지로 프린트했을 때 나오는 분량 수준

황효정
2019년 10월 18일 오후 12:2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5

연예인이 받는 악성 댓글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악플 고소 담당 변호사가 연예인들의 악플로 인한 고통을 단적으로 실감케 하는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지난 17일 고승우 변호사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단 한 명에 대한 악플을 모아서 단순 출력한 분량”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성인 손으로 두 뼘 정도는 족히 될 만한 높이의 문서가 쌓여 있었다.

고승우 변호사는 사진에 이어 “이런 감정의 쓰레기 더미가 매일 온몸에 끼얹어진다고 생각해 보시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음식 쓰레기 한 번 잘못 밟기만 해도 기분 상하는 게 인지상정”이라며 “악플을 다는 사람은 ‘뭐 이 정도 가지고’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당사자는 수천, 수만 번의 쓰레기 세례를 언제 그칠지 기약도 없이 견뎌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승우 변호사는 이와 함께 ‘악플그만’, ‘악플은범죄입니다’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일반적인 비난 댓글은 고사하고 고소가 가능한 것들만 추린 걸 텐데도 예상하지도 못한 분량”이라는 것.

최근 연예인을 향한 대중의 악성 댓글 수준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사진 한 장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