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호국불교” 소리 절로 나오는 불교계 근황이 전해졌다

황효정
2020년 05월 3일 오전 10:0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37

“한국의 불교는 호국불교다” 코로나19 사태 100일이 지난 가운데, 불교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대한불교조계종 스님 5,000명은 자신들에게 지급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않고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대한불교조계종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안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기부 의사를 전했다.

이번 기부에 동참하는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스님,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소임자를 비롯해 전국 본·말사 소임 등 5,000여 명이다.

연합뉴스

앞서 조계종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종교 행사 자제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전국 사찰을 폐쇄하고, 법회 같은 행사도 나중으로 미뤘다.

특히 일 년 중 불교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 부처님오신날(지난 4월 30일) 행사도 열지 않고, 행사 대신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기도 정진에 들어갔다.

전국 사찰에서는 이날부터 코로나 극복 기도가 진행 중이며, 기도 한 달이 지나는 오는 30일에는 법요식을 거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