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수집가가 매국노 이완용 붓글씨를 공개하자 유재석이 보인 반응

이현주
2020년 08월 13일 오후 1:09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2

역사 수집가 박건호가 매국노 이완용의 붓글씨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8.15 광복절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박건호는 일제 강점기에 발행된 크리스마스 실, 일장기를 재활용한 태극기 등 역사적 의미가 담긴 물건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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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를 설명하던 그는 “이완용 붓글씨가 있는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보고싶지 않은데 꼭 봐야하냐. 왜 모았냐”라고 분개했다.

이완용은 고종을 협박하여 을사늑약 체결과 서명을 주도한 을사오적의 한 사람이다.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최악의 매국노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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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는 “안 봐도 된다”며 “사실 안중근 의사 붓글씨를 사고 싶었다. 그런데 경매에 나오면 보통 5억원 정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완용 글씨는 제일 비싼 게 40만원 정도 한다. 안중근 의사 글과 비교하면 100배 차이가 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완용 글씨를 못나고 더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니까. 저라도 모아두지 않으면 없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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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중근 의사 붓글씨와 같이 전시가 되면 안중근 의사의 삶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호는 “역사의 긴 흐름에서 보자면 결국 안중근 의사는 승리자고 이완용은 패배자”라고 뼈 있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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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이완용 글씨를 보고 “이렇게 쓴다 한들 무슨 의미 있나”고 씁쓸해했다.

이완용은 공개된 글에서 ‘절개’를 노래했다.

절개는 신념, 신의 따위를 굽히지 않고 굳게 지키는 꿋꿋한 태도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