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미국행 첫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

2021년 09월 23일 오후 5:08 업데이트: 2021년 09월 23일 오후 5:13

송영길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 전환 위한 외교
이준석 대북정책, 대미정책 협의재외국민 투표 독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방미길에 올라 미국에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 일정이며, 이 대표는 22일부터 27일까지다.

송 대표는 출국에 앞서 ”미국 의회 지도자들과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 전환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미 첫날 일정으로 송 대표는 워싱턴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았다. 이어 미국 내에서 5번째로 세워진 버지니아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0일 버지니아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ㅣ송영길 페이스북

그는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며 “한미 양국의 소중하고 특별한 우정을 깊이 새기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 지역 교포들과 간담회 및 민주평통 상견례 행사에 참석하며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 대표는 미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과 북한 정책을 논의하는 한편, 재외동포들과 만나 내년 대선 선거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그는 22일 인천공항에서 방미 목적에 대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관계자들과 우리 당의 대북정책, 대미정책을 협의할 계획”이라 밝히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당부하기 위한 노력도 할 것”이라 말했다.

이 대표는 워싱턴에서 한미경제연구소(KEI) 캐슬린 스티븐슨 소장,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등이 참석한 ‘미국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첫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면담을 했으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를 만났다.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워싱턴DC 재외동포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ㅣ국민의힘 제공

양당 대표들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와 재외동포 간담회 등 서로 비슷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