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픽] 유튜브 자동 댓글 삭제.. 왜 쓰고 나면 없어져 있을까?

이가섭
2020년 05월 27일 오후 2:56 업데이트: 2024년 01월 19일 오후 3:12

[에포크타임스=윤승화, 이가섭 기자]

유튜브가 특정 중국어 단어가 들어간 댓글을 자동 삭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주로 중국 공산당을 비판할 쓰이는 단어들인데요.

공산당 도적이라는 뜻의공페이(共匪·공비)’와 중국 온라인 댓글 부대를 가리키는우마오등이 삭제 대상입니다.

같은 댓글이 안에 삭제되는 것은 수작업이 아닌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에포크타임스에서 일부 유튜브 채널 영상에 궁페이우마오 들어간 문장을 여러차례 테스트한 결과 이는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현상에 관해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 측에 논평을 요청했지만구글 측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주장을 제기한 미국인이 올린 내용은 다른 사람들에게 마찬가지로 관측됐습니다.

2010 중국 공산당 검열에 반발하며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구글.

하지만 2018 중국 시장에 재진출하면서 구글은 중국 공산당에 협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같은 해부터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 연구팀과 협력해왔는데요칭화대 연구팀은 인민해방군을 위해 인공 지능 연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구글은 중공의 요청 대로 검열기능을 갖춘 중국용 검색 엔진드래곤플라이 개발하다가 비판을 받았습니다.

미국 탐사보도 전문매체디인터셉트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검색 엔진이 사용자의 검색 이력을 전화번호와 연결해중국 정권이 반체제 인사들을 쉽게 감시할 있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미국 의회와 인권 운동가, 구글 직원들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자 해당 프로젝트는 중단됐지만, 2019 초에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이토록 인터넷 검열에 신경 쓰는 걸까요?

국제 시민단체에 따르면, 중국은 인권탄압이 가장 심각한 국가 하나입니다.

지난 2006 내부고발자의 폭로에 의해 중국에서 수십만명 규모의 양심수를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해 이식용으로 판매하는 대규모 범죄가 이뤄지고 있음이 국제사회에 알려졌습니다.

이후 다양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의혹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3 영국의 NGO 단체독립시민법정 18개월 간의 조사 끝에 중국에서 국가적 차원의 강제 장기 수확이 수년간 중대한 규모로 진행됐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에서 이런 범죄가 20 가까이 지속할 있었던 이유 하나는 중국의 철저하고 정교한 인터넷 검열 시스템입니다.

2015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RFA) 따르면중국에서는 수백만 명의 인력이 직접 온라인 콘텐츠를 감시·삭제하고 정권의 지시에 따라 정권이나 체제를 찬양하고 특정 개인·집단을 비난하는 글을 올립니다.

중국 정권은 자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에 민주주의·인권·기독교·파룬궁·위구르족과 그에 대한 억압 민감한 주제 검열할 것을 요구합니다.

앞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구글이 수년간 중국에 투자해왔으며 앞으로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있습니다.

구글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에포크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