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열정적인 ‘사진 본능’에 몸서리치는 ‘어서와 한국은’ 삼형제

이서현
2019년 09월 7일 오전 9:1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5

지난 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영국에서 온 삼형제 벤(14), 해리(12), 잭(9)의 한국 여행기가 담겼다.

교사 출신 엄마와 함께한 삼형제의 여행 계획은 시작부터 동상이몽이었다.

교육적인 여행을 꿈꾸는 엄마의 바람대로 박물관을 찾았지만, 형제들은 지루함을 참지 못했다.

반면 자신들이 원했던 트램폴린 파크에 도착하자 광대가 승천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엄마의 사진 본능이었다.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엄마는 언제 어디서건 카메라를 꺼내 삼형제의 모습을 담았다.

자식이 자라는 모든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은 마음.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그 ‘열정’이 더해질수록 아이들의 기력(?)은 점점 쇠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숙소로 이동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엄마의 사진 열정에 기분 좋게 응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도 끊임없이 이어진 엄마의 포즈 요구에 아이들은 금세 지치고 말았다.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도 그럴 것이 숙소 앞, 길거리, 카페, 박물관 등 가는 곳마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사진 자세를 요구했다.

게다가 촬영은 한 번에 끝나는 법이 없었다. 눈을 감았거나 안 웃었다고 다시 찍고 줌으로 당겨서 또 찍고.

지친 삼형제는 점점 시큰둥한 표정으로 소심하게 반항했다.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그러나 엄마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도 흔들림 없이 열정을 불태웠다.

이를 본 누리꾼은 “그래도 막둥이는 아직 웃어주고 포즈도 취해주네” “우리 엄마만 그런 줄 알았는데 ㅋㅋ” “근데 어머니 사진을 너무 못 찍어. 열정만 만수르네 ㅎㅎ”라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