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흉터’ 보며 눈물 흘리는 어머니에게 임영웅이 밝게 웃으며 한 말

김연진
2020년 03월 16일 오후 1:2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0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우승하며 진을 차지한 임영웅의 속 깊은 마음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순위를 공개했다.

이날 임영웅은 대국민 문자 투표에서 큰 점수를 얻고 다른 후보들을 제치며 최종 1위에 올랐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임영웅은 “시청자분과 마스터분들에게 감사하다. 낳아주신 어머니와 할머니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결승 생방송 당일이 저희 아버지 기일이었다. 아버지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과거 임영웅은 5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느 날은 담벼락에 꽂힌 유리병에 얼굴이 찍히는 사고를 당했는데, 당시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어렵게 수술비를 마련해 흉터 제거 수술을 알아봤지만 “안면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수술을 포기했다.

그런데도 임영웅은 어머니에게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흉터에 약을 발라주며 속상함을 애써 감추려던 어머니에게 “내 얼굴에 나이키가 있다. 보조개 같지 않냐”라고 말하던 임영웅이었다. 오히려 어머니를 위로하려는 그의 깊은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임영웅은 “흉터가 콤플렉스였는데, 미스터트롯을 통해 극복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감싸주고 좋아해주신 덕분이다”고 고백했다.